[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NHN벅스가 뮤직시네마 제작에 나서며 오리지널콘텐츠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NHN벅스(104200)는 레드나인픽쳐스·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벅스의 음악 서비스 노하우와 레드나인픽쳐스의 영상 콘텐츠 및 제나두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뮤직시네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 4부작으로 방송 예정인 사운드트랙#1은 '왕이 된 남자'·'빈센조' 등 흥행작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안새봄 작가가 집필한다. 남녀 주인공은 박형식과 한소희로 각각 확정됐다. 20년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집에 머물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로맨스 뮤직시네마로 제작된다.
벅스는 사운드트랙#1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포함한 음원 유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벅스 관계자는 "내년 공개 예정인 사운드트랙#1은 최고의 연출가·배우·가수가 합류한 새로운 형태의 뮤직시네마"라며 "벅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관련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060570),
지니뮤직(043610) 등 경쟁사들도 최근 오리지널콘텐츠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자체 IP 확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대 중이다. JTBC 슈퍼밴드2 우승팀 '크랙실버'·준우승팀 '시네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공연기획, 스폰서십 등으로 사업을 넓힌다. 지니뮤직은 자체 오리지널콘텐츠 확보를 위해 구독형 전자책 사업자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