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1%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말 대비 0.03%p 하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부실채권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0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6.7%로 전분기말(155.1%) 대비 1.6%p 상승했다.
올해 3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2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상·매각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 1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8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2%)은 전분기말(0.76%) 대비 0.04%p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여신(0.97%)은 0.03%p, 중소기업여신(0.60%)은 0.05%p, 개인사업자여신(0.22%)은 0.01%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7%)은 전분기말(0.18%) 대비 0.01%p 하락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0.12%)과 기타 신용대출(0.27%)은 모두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3%)은 전분기말(0.8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