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울산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작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 입국자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변이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에 대해 변이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지난 28일 네덜란드에서, 나머지 한 명은 29일 독일에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은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온 곳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오미크론 발생 국가 중 위험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국가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 입국 금지한 아프리카와 동일하게 입국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국가에 오미크론이 얼마나 퍼져있는지가 입국자 관리에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부터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해외유입 확진자 검체에 대해서 전수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29일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자 101건 중 분석가능한 검체 60건을 현재 분석하고 있다"며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여부 분석 결과는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국가는 보츠나와, 남아공, 홍콩,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총 18곳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에 대해 변이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