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은"소나기 내릴 때 우산을 접는 은행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수도권 주요고객 1000여명을 초청한 우수고객 초청행사에서 "국민은행 경영지표가 좋지 못해 당황스럽지만, 이는 새로 고객이 된 일부 기업의 경영 악화로 생긴 일"이라며 "국민은행에 보내주는 믿음만큼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신, 소매금융 1등에 그치지 않고 외환 등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과 증권, 펀드, 부동산 등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금융플라자를 만들고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KB자산운용보다 타 회사 펀드 수익률이 더 좋다면 고객에게 계열사 상품을 권하지 않는 등 고객 중심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조직 안정이 가장 급한 과제"라며 "수익을 못냈던 구조를 빨리 바꾸는 등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국민은행에 30년 몸담으면서 영업현장에서 많은 고객을 만났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눈높이에 맞춰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