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차량·산업·농업 각각 분야의 요소를 6개월치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5대 생산업체의 요소수 생산량은 하루 소비량인 60리터를 상회하는 등 수급 안정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요소수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차량용, 산업용, 농업용 등 세부 분야별로 최소한 6개월분 이상의 물량이 확보돼 총량 뿐만 아니라 분야별로도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 추산 물량은 해외로부터 기존에 확보한 물량 및 도입 예정 또는 협의 중인 물량과 국내 재고분을 포함해 중장기적 분야별 요소수 수급 전망을 세부적으로 재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농업용 요소는 현 재고 및 도입된 원자재만으로도 내년 2월 사용분까지 확보하고 있다. 추가 도입 예정분을 감안하면 내년 6월 중순까지의 사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요소의 추가 수입을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H사는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산업용 요소 100톤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며 K사는 사우디측과 차량용 요소 500톤 도입을 협의 중이다.
요소 공급에 따라 5대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 생산량만으로도 1일 소비량(60만 리터)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중점 유통 주유소로는 지난 2일 기준 약 23만 리터, 중점 유통 주유소 외 주유소로도 지난 1일 기준 약 35만 리터 등 상당한 물량이 공급돼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물량 요소수 6000리터는 요소수를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의료폐기물 수거차량용으로 2000리터, 농어촌 버스용으로 2000리터를 신속히 공급한다. 잔여 물량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지자체의 긴급한 수요처로 배분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요소수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차량용, 산업용, 농업용 등 세부 분야별로 최소한 6개월분 이상의 물량이 확보돼 총량 뿐만 아니라 분야별로도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요소수 생산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