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실무를 총괄했던 성남시청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김모 전 성남시 도시재생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과장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약 1년 10개월 동안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 도시재생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 계획 수립 등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과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성남시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근무했던 임모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임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지난 2014년 6월 성남시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며, 이후 2016년 10월까지 근무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이달 3일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예산법무과장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리 업무를 담당한 문모씨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팀 파트장을 맡았던 이모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정 회계사 측은 이날 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했지만, 나머지 3명은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