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간격이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 접종 간격이 도래한 추가접종 대상자들은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5개월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종전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이 가능했다.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출국·질병치료 등 개인 사정이나 단체접종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조기 접종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하며 신속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 측 설명이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난 국민들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추가접종 사전예약 방식은 기본 접종 예약 당시 방식과 동일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이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해 접종이 가능하다.
당국은 특히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의 83.8%, 사망자의 95.9%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3차 접종(추가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조속하게 접종을 받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민 81%가 코로나19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을 마쳤다. 추가접종까지 마친 국민은 10.3%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완료율은 29.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5개월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백신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