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대표작 '바디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17~1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릴 '바디콘서트'는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초창기 작품이다. 콘서트 형식의 작품으로, 총 10개의 신으로 구성됐다.
다프트펑크, 엠씨해머, 비욘세의 팝, 헨델의 울게하소서, 바흐의 골드베르크변주곡 등의 클래식, 여기에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벽을 허무는 다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에 맞게 무용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인간의 몸과 춤의 한계 이상을 고민하게 한다.
신나는 춤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관객들로 하여금 흥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들지만, 작품이 끝나갈 때 즈음 무용수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호소력은 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검은색 정장을 잘 차려입고 물안경, 수영모자, 초록색 양말로 앰비규어스만의 포인트를 준 의상 콘셉트도 백미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2007년 창단 이래 김보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현대무용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시리즈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와 밴드 '이날치'와 협업했다. 올해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사진/아르코예술극장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