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주식시장 공정질서 확립을 주장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던 S사의 김모 회장과 어떤 관계인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구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에 동의하는지부터 답하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3일 "이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사의 경우도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의 중심에 있었고 S사 실소유주인 김모 전 회장은 2010년 가장매매 등 시세조종으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2014년 5월 구속됐다"며 "불법 세력의 하수인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는 이들과 무슨 관계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주가조작 행위가 일어나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는 시장은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닥"이라며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자본 인수합병 등을 저지르는 기업사냥꾼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진짜 주식시장 공정질서 확립 의지가 있다면, 현재 무력화한 합동수사단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데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며 이에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개미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불법 세력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질서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며 "두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 후보의 공정질서 확립과 코스피 5000시대 주장은 거짓말이고 허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집권 즉시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남부지검 합수단, 금감원까지 참여하는 상시적인 불공정거래통합감시기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수많은 자료들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차세대 불공정행위 감시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시장 공정 질서 확립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던 S사의 김모 현직 회장과 어떤 관계인지 답하라고 15일 요구했다. 사진/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