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964명 수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7850명으로 8000명에 육박한 모습이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9명이 추가돼 누적 128명으로 늘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6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906명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9일 857명, 10일 852명, 11일 856명, 12일 894명, 13일 876명, 14일 906명, 15일 96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45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92명(30.3%), 80세 이상 182명(18.9%), 50대 75명(7.8%)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33명, 30대 29명, 20대 6명, 10대 2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81.3%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6.3%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728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도 417명으로 집계됐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64명이다. 사진은 재택치료 증상악화 환자를 이송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7850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7828명, 해외 유입 22명이다. 평일 검사 건수가 본격적으로 집계되며 신규 확진자 수도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8000명대에 육박한 모습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3~1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9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128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95명, 해외 유입 33명이다.
사망자는 70명이 추가 발생했다. 역대 최다 규모 사망자 수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37명, 70대 19명, 60대 9명, 50대 4명, 4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456명으로 늘었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5만4184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310만4019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3.9%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4만3060명, 누적 4180만7882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81.4%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4.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2.3%는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78만7801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793만7480명으로 인구 대비 15.5%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18%가, 60세 이상 고령층은 42.1%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연말을 코로나19 유행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을 검토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강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 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을 위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64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