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등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한지 열흘째지만, 전국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 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며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다행스럽게도 청소년층(12~15세)의 1차 접종 예약율이 56%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3차접종(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시급성을 호소하며 이번 주 들어 하루 78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추가접종에 참여해주고 계시다"며 "호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날 제주도 서귀포 인근 해역 4.9 규모 지진과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소방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은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에 들린 김부겸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