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9일 "일회용품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다회용기 보급과 재활용이 쉬운 유리, 금속으로 전환시키겠다"며 재활용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제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29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생활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점점 지구를 삼킬 듯 늘어나는 탓에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분리수거만으로는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생산, 사용, 재사용·재활용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우선 "일회용품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다회용기 보급과 재활용이 쉬운 유리, 금속으로 전환시키겠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 배달·포장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회용기 1년 사용만으로 탄소배출량을 일회용기의 3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현재 배출량 대비 절반도 안 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선별장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일회용품과 포장재의 재질을 단일화해서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쉽게 하겠다"며 "무 라벨 제품 생산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을 늘려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겠다"며 "포인트나 재구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동참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재명 민주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