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국내 허가를 취득하며 국산신약 34호로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 40㎎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출시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즉시 펙수클루정의 약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PPI 계열 기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시켰고,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가올 새해에는 펙수클루정을 정식 출시해서 국내 제1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중동, 중남미 등에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펙수클루정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