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하율리 종영 소감 “궁녀즈 사랑해 주셔서 감사”

입력 : 2022-01-04 오후 3:08:1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경희 역할을 연기한 하율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배경희 역으로 분한 하율리는 신인답지 않은 당찬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경희는 덕임(이세영 분)의 동무이자 침방나인으로, 쏘아붙이는 말투 때문에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 속정이 깊은 인물이다. 새침하면서도 사이다 매력 가득한 인물로 20년 후 제조상궁으로 홀로 남아 마지막까지 궁녀들의 약속을 그리며 안방극장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특히 정조(이준호 분)와 대치하는 연기는 숨막히는 긴장과 여운을 그려내 시청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옷소매’ 궁녀즈의 일원으로 의리와 잔소리를 담당하며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현실 친구 모먼트로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눈에 띄는 캐릭터 소화력, 화사한 비주얼까지 갖추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율리는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이 있다 보니 원작을 보면서 경희가 어떤 아이인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고 그것이 저에게 어떻게 녹아들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작품을 준비했던 과정을 언급했다.
 
성덕임, 김복연(이민지 분), 손영희(이은샘 분)와 함께 경희는 궁녀즈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율리는 촬영이 익숙하지 않은데다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어색할까 나름 걱정이 많았는데 원래 친구였던 것처럼 너무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영 언니랑 민지 언니는 제가 촬영장에서 NG를 내거나 막히는 지점이 있을 때 아낌 없이 도움을 주었고 은샘이는 동갑이다 보니 촬영장에서 더 편한 친구처럼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게 해줬다언제부턴가 너무 정이 들어서 촬영장이랑 분장실에서 가장 활기찬 그룹이 됐다. 이렇게 서로 잘 맞고 서로 챙길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경희를 연기하면서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 경희만의 우정이 무엇일지 하는 지점이었던 것 같다. 경희는 앙칼지면서 말투도 차갑고 마음과는 다르게 안아주기보다는 걱정에 앞선 잔소리가 먼저 나가는 아이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보셨을 때 어떻게궁녀즈와 어울릴 수 있는 우정으로 보일지 하는 부분에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제조상궁을 연기한 것에 대해 제 원래 나이보다 20년이 지난 40대 중반의 제조 상궁을 연기하다 보니 행동이나 목소리, 표정 등 경험해 보지 못했던 지점을 연구하는 부분이 어려웠던 것 같다저 혼자 40대를 연기한다기 보다는 드라마 안에서 흐름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같이 연기하는 분들의 세월에 맞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율리는 경희는 시원시원하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바를 거리낌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 그런 경희와 궁녀즈를 끝까지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작품과 경희에게 큰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작품 만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고 매력적인 경희가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들 작가님 스태프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리고 고생 많았다고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하율리.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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