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6일 경기도 평택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의 순직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우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아침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3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다"면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6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불이 급격히 재확산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는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평소 소방공무원들은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맨 앞장에 나서는 이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과 동료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다 숨진 소방관의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