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등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단체연대(코피연)’가 주최하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 관련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피해단체연대가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오는 13일 진행되는 온라인 토론회 참석 요청문을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이 후보는 5일 오후 7시쯤 코피연 측에 오는 13일 진행하는 대선후보 초청 ‘해외 한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듣고 관련 질의에 응답하는 등 자영업자 관련 공약과 보상 대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앞서 코피연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발족식을 갖고 오는 13일 열리는 토론회에 양당 대선후보가 참석해서 각자의 입장과 보상 대책에 대해 밝혀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코피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양당 당사를 찾아 토론회 참석을 요청하는 문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13일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의 한인 자영업자들을 화상으로 초대해 해외의 자영업자 피해지원 상황에 대해 청취한다. 이후 양 후보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코피연 측은 한 후보만 참석하더라도 예정대로 토론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코피연 측은 △대선후보의 자영업자 관련 공약 △차기정부로 이어지는 자영업자 문제 해결법 △PPP(고정비 상환감면 대출) 제도 도입 △자영업자 보상금 재원 마련 방안 △손실보상법 계산법 △방역패스 △영업시간 차등 제한 등에 대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양 후보가 모두 참석한다면 자영업자 정책을 놓고 처음으로 맞붙는 자리가 된다. 그동안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양당 후보의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윤 후보의 불참으로 번번이 성사되지 못했다.
코피연 관계자는 “양당 후보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선뜻 참여 의사를 밝혀와서 다행”이라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토론회인 만큼 윤 후보도 참석해 원활한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