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6.3으로 예상치 52.8을 크기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다시 좋아지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주요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 속에 숏마인드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만 미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과 이벤트성 달러 수요 유입 가능성, 개입 경계 등이 낙폭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1170원대 진입 시도가 나타나는 가운데 증시와 유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고, 급락시 당국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범위는 1172~1188원.
삼성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변동성 장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5.76%에서 6.1%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국내 펀더멘털이 부각되겠지만 여전히 불안한 대외 여건과 이벤트성 수요 대기로 급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의 동향을 주목하면서 1180원 중심의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범위는 1180~1190원.
한편 뉴욕증시 급등으로 역외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4.70원보다 3.25원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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