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OTT 이용률 '쑥'…유튜브·넷플릭스 시장 장악

OTT 이용률 전년대비 3.2%p '↑'…하루 평균 1시간20분 시청
필수매체는 스마트폰…70세 이상 이용률도 급증

입력 : 2022-01-20 오후 3:57: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콘텐츠 소비 매체가 TV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OTT 소비 이용률 증가,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등 대작 콘텐츠의 영향으로 콘텐츠 향유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는 평가다. 다만 OTT 이용률이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집중돼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점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9.5%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OTT 서비스 이용자 중에서 주 1회 이상 시청한다는 비율이 96.5%를 차지했으며, 정액제 혹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34.8%로 전년 대비 20.4%포인트 급증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6.7%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42.1%), 뉴스(29.1%), 스포츠(19.5%), 시사·교양(17.8%)의 순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시간도 지난해 하루 평균 1시간20분으로 전년 대비 4분 더 늘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OTT 가운데서는 해외 플랫폼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유튜브 이용률이 65.5%로 전년 62.3% 대비 증가했으며, 넷플릭스(24.0%), 페이스북(4.7%), 티빙(4.4%), 웨이브(4.4%) 순으로 조사됐다. 1~3위 모두 해외 플랫폼이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2022년 신작 라인업 25편을 발표했다. 사진/넷플릭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70.3%였다. TV는 27.1%에 그쳤다. 방통위는 "스마트폰과 TV와의 이용비율 격차가 2.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증가 중인 가운데, 70세 이상의 경우 15%로 나타나 전년(9.2%) 대비 1.6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정보 습득도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는 비율이 TV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 얻는 비율이 59.2%로 전년 대비 6.7%포인트 증가한 반면, TV에서 얻는 비율은 38.3%로 전년 대비 6.3%포인트 감소했다. 
 
유로방송 시청자 중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7.6%로 2019년 18.9%, 2020년 30.3%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용률이 54.4%로 가장 높았고, 20대(51.1%)와 40대(42.7%)도 10대(39.6%), 50대(35.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유료방송 서비스별로는 인터넷(IP)TV 가입자의 이용률이 49.2%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케이블방송 22.1%, 위성방송 19.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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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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