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폴스타2'와 '코란도 이모션'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다양한 편의사양과 검증된 안전성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2는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4000대를 돌파했다. 이미 올해 판매 목표치인 4000대를 달성한 것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과 함께 편의성, 안전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폴스타2.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2는 국내 전기차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티맵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했다. 티맵은 물론이고 96%의 음성인식률을 보여주는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가 포함됐다. △목적지 도착시 예상 배터리 잔량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가능한 범위 △현재 이용가능한 충전기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폴스타2는 유로 앤캡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를 받았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폴스타2는 SPOC 등의 장치를 통해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해 배터리와 탑승객을 모두 보호하고 차선유지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폴스타2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 쉬됐는데 싱글모터의 기본가격은 5490만원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폴스타2 사전계약 고객의 90% 이상은 싱글모터를 선택했다. 싱글모터 모델은 231마력의 힘을 갖췄고 1회 충전시 최대 417km를 달릴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차를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데 폴스타는 상품성을 명확히 확인할 만큼 경험해본 소비자가 없다"며 "그런 점에서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이 우선적인 결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란도 이모션 스마트터치패널.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도 사전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생산계획 물량인 1000대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 이모션은 가성비가 최고 매력으로 꼽힌다.
코란도 이모션의 가격은 4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하는 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내연기관 수준인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준중형 SUV인 만큼 공간 활용성도 높다. 코란도 이모션의 적재공간은 551ℓ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다.
차량키 및 스마트폰 없이 차량 외부에서 헤드램프 ON·OFF, 도어개폐, 공조기능 컨트롤과 고전압 배터리 충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패널을 적용하는 등 편리성을 갖췄고 유로 앤캡 5스타를 받아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코란도 이모션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인 딥컨트롤과 8개의 에어백이 적용됐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