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흥행 영화와 드라마 관련 무삭제 대본집이나 원작 소설, 웹툰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2일 예스24의 '1월27일~2월2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무삭제 대본집 1, 2권은 아직 출간 전 임에도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관련 서적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월 16일 정식 출간되는 대본집은 작품 속 모든 대사와 내레이션을 담았다. 이나은 작가가 직접 명대사를 선택해 작가의 의도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초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무삭제 대본집 역시 인기다. 발간(3월 14일)까지 한 달 이상 기간이 있음에도 이번 주 14위에 올랐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원작 소설(2018년 출간)은 이번 주 29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교보문고 집계(1월 4째주)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세트가 16위에 올랐다. 20대 여성(27.5%)과 40대 여성(16.1%)을 중심으로 인기다.
최근에는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서적들에 대한 관심이 활발한 추세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가 활발해지고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력도 높아졌다"며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팬덤의 마음을 자극하는 서적들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이번 주 ‘불편한 편의점’ 리커버 버전이 1위를 이어갔다. 이 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에 대해 다룬 ‘윤석열 X 파일’, 기욤 뮈소의 신작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을 비롯해 ‘세븐 테크’, ‘돈의 심리학’, ‘고양이 해결사 깜냥 4권’, ‘웰씽킹’ 등이 20위권 안팎 흐름을 이어갔다.
'그 해 우리는' 무삭제 대본집 2권. 사진/김영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