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설 명절을 통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TV토론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적임자라는 점을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온 가족이 모인 설 연휴 민심은 한마디로 정권교체 열망이었다"며 "현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온 나라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것이 국민들께서 내리신 평가"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문재인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의 피해를 국민들에게 전가했다며 이에 대한 불만이 설 민심을 통해 분출됐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 국민이 도탄에 빠졌는데 현 정권과 이재명 후보는 오로지 국민에게만 희생을 전가했다"며 "현 정권이 집권 5년 동안 검찰개혁이니 공수처니 공허한 정파적 개혁 구호만 외치고 민생과 경제를 외면한 데 대한 민심의 냉혹한 평가도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약점인 부동산도 파고들었다. 이 대변인은 "부동산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이번 대선을 통해 반드시 심판해달라는 요청으로 증폭됐다"며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무리한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이 너무 커졌다. 세금 때문에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세금으로 창출한 '가짜 일자리', 북한 미사일 도발, 이재명 후보의 막말 등을 비판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일 예정된 다자 TV토론을 통해 윤 후보의 지도자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은 이번 대선을 자격 없는 전과 4범과 올곧은 법 집행자의 대결, 즉 불의와 정의의 대결로 인식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진행될 TV토론을 통해 윤 후보는 설 연휴 민심에서 확인된 지도자의 면모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31일 설을 맞아 안양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