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대외여건으로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하단인 1170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은 대외 경기 부담 완화와 이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부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벤트성 달러 수요 영향력 약화와 더불어 이번주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기대된다는 점도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간 강한 박스권 하단으로 작용했던 1170원 부근에 바짝 근접한 가운데 해당 레벨의 하회 여부와 200일선인 1165원 부근의 지지력 확인 여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범위는 1165~1178원.
삼성선물 역시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박스권 하단인 1170원 테스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외여건이 환율의 박스권 하단을 위협하겠지만 개입 경계와 더불어 현대 오일뱅크, 타이탄, 파이프라인 인수 자금 등과 관련한 대기 수요는 환율 급락을 제한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우리나라의 금리 결정 예정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범위는 1165~1180원.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73.0~1173.5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됐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0원을 감안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75.1원) 대비 3.75원 하락한 수준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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