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부터 경제서까지 표지를 새롭게 단장하거나 판매 부수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판을 찾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스24 ‘3~9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이번 주 1계단 상승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15만 부 판매를 기념해 표지를 꽃눈으로 단장한 ‘윈터 에디션’이 정상에 올랐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표지를 새롭게 꾸며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팬덤 마음을 자극하는 서적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의 경우 설 연휴 기간 따듯한 힐링소설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독자층 또한 넓어졌다”고 전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2권을 합친 합본호는 100만부 판매 기념 기프트 에디션으로 재출간돼 이번 주 예스24 3위에 올랐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는 2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화가 에바 알머슨의 그림을 표지에 넣어 인터파크도서 2위에 올랐다.
경제 서적도 부의 상징인 황금색 등으로 책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한 책들이 인기다. 10만부 판매를 기념해 골드 버전으로 나온 ‘돈의 심리학’은 예스24 4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은 예스24 8위를 기록했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 서적들 역시 여전히 뜨겁다. ‘윤석열 X파일’,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등이 이번 주에도 상위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진실과 거짓을 분석하는 ‘플랜데믹’, 유럽 투자계의 거물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증권 거래와 투자 기술, 심리에 대해 설명하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가 물고기 등 삶의 질서를 관찰하며 과학에 대해 풀어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등이 이번 주 2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