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지난해 영업익 6천억 사상최대

지난해 매출액 5조8000억원
올해 매출액 24.1% 성장 전망

입력 : 2022-02-09 오후 4:51:3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두산밥캣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콤팩트 장비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농경·조경 장비(GME) 제품군 성장, 두산 산업차량 인수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날 두산밥캣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조8162억원에 영업이익 59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5.8%, 51.2%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7% 늘어난 1조7615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가격인상 효과라고 설명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0억8200만 달러, 영업이익 5억2000만 달러, 4분기 매출액 14억97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2021년 손익 계산서. 단위: 100만 달러. 자료/두산밥캣
 
두산밥캣의 지난해 매출 성장은 전지역에서 이어졌다. 북미 지역에서는 핵심 제품의 시장 수요증가와 GME 제품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7.2% 올랐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는 주요국 경제 회복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7% 증가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 매출도 라틴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콤팩트 장비 수요와 두산산업차량의 연간 실적 반영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1%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63억500만 달러와 영업이익 5억6600만 달러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날 두산밥캣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2.98%, 배당총액은 1203억원이다. 2020년 결산기 코로나19 상황으로 멈췄던 배당을 1년만에 재개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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