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해임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 일본측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은
라응찬 회장을 만나고 나온 직후
"신 사장 해임은 없을 것"이라며 "이사회 개최에 반대하지 않고
열리면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재일교포 주주의 대표격인 양용웅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장도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재일 사외이사들이 신 사장 해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설사 이사회가 열리더라도
신 사장 해임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12명 이사 가운데 과반수인 7명 참석, 참석자 과반수인 4명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 라응찬 회장이 임명한 사외이사고 재일교포 측 이사는 4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재일교포들이 가진 신한금융 지분은 11%로 1대 주주라
영향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라 회장에 대한 차명계좌 검사에 대해
"추석 전 검사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일 사외이사들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이사회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한금융 사태는 점점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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