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황우진 "가장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것에 집중하겠다"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 "사망·생명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집중"

입력 : 2010-09-08 오후 5:12:06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푸르덴셜은 무엇이든 장기적으로 접근합니다. 보험 역시 가장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것에 집중할 것입니다."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강했다. 지난 6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그는 2003년 이후 7년간 푸르덴셜생명 사장을 유지해왔다. 
 
푸르덴셜생명은 독특한 방식을 고집해왔다. '보험 아줌마'로 불리던 보험 설계사들을 '대졸자 남자' 바꾼 것도 푸르덴셜이 최초였다. 또 보험상품도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만 팔았다. 
 
황 사장은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유지해 '가장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좀 더 전문적인 생명보험인을 길러낼 것"이라며 "보험 상품 역시 가장 근본적인 것인 사망보험,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비전과 관련해선 "푸르덴셜은 아주 명확합니다. 아주 훌륭한 사람을 뽑아서 잘 훈련시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 소개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푸르덴셜이 이 같은 고집(?)을 부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뭘까. 
 
황 사장은 이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바로 '꿈' 덕분"이라고 말한다.
 
"푸르덴셜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가장 정확한 보험 상품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푸르덴셜이 지난 2007년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온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푸르덴셜생명은 재단을 중심으로 난치병 어린이 소원을 들어주는 'Make a wish' 재단을 후원하고 '조혈모 세포 기증 운동'도 진행해왔다.
 
황 사장은 "푸르덴셜은 반은 본업이고 다른 반은 봉사"라는 표현까지 한다. 또 "이는 생명보험 본질을 같이하고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개최한 전국중고생자원봉사 대회에 대해서도 "한 나라의 장래는 알아보려는 GNP가 몇 % 성장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자라나는 젊은이들의 가슴속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최근에 한화그룹에 매각한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에 대해선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본사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 '세상은 바뀌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업은 보험사업이고 둘째는 자산운용업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는 것이 글로벌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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