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2)황현식 LGU+ 대표 "XR콘텐츠, 아시아 넘어 중동 간다"

입력 : 2022-03-03 오전 10:54:2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혼합현실(XR) 콘텐츠 수출 확대에 나선다. 아시아 외 중동으로 보폭을 넓힌 데 이어 아이돌라이브 등 플랫폼까지 수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MWC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XR 콘텐츠 수출 계획을 밝혔다. 
 
NH 컬렉션 바르셀로나 그란 호텔 칼데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인그룹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아, 자인그룹 고객들에게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의 최고경영자(CEO)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 CEO와는 K-팝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을 논의했다. 셀콤은 올해 2분기에 말레이시아 2위 통신사인 디지사와 합병해 가입자 1900만명의 1위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셀콤에 지난해 10월 가상현실(VR) 콘텐츠 수출을 완료했고, K-팝 중심의 5G 실감형미디어를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제까지 누적 2400만달러 규모의 XR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했다"면서 "앞으로 XR콘텐츠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문화 아이콘이 된 K-팝 콘텐츠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B2B 거래 확대 방향성도 제시했다. 수년 내 B2B 비중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MWC 기간  디에고 마시다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와 B2B 신규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도 3~5년 내에 B2B 신성장 분야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파악한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비 통신사업을 성장시켜 LG유플러스를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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