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모든 여성들이 체형이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의류를 선택하는 기업을 추구합니다. 빅사이즈까지 커버하는 여성용 의류로 패션업계를 선도할 것입니다."
공구우먼 공모개요.
다양한 여성용 사이즈를 공급하는 의류업체인 공구우먼은 김주영 대표이사는 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김주영 대표는 1세대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전문 기업으로서 공구우먼의 브랜드 전략을 소개하고 상장 이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D2C 전문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이즈별로 제공되는 모든 숫자인 0~9까지를 뜻하는 사명은 모든 여성들이 체형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의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수렴하는 브랜드 스토리가 내포돼 있다.
공구우먼은 국내 플러스 사이즈 대표기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회원수 44만 명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이사는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시장을 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우리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딩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최근, 패션산업의 패러다임은 비대면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유통상 없이 브랜드가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시장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D2C 유통은 애슬레져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국내 대표적인 레깅스 업체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
에코마케팅(230360)의 안다르 등이 널리 활용하고 있다.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공구우먼은 온라인 중심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D2C 형태의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일반적인 여성용 의류의 사이즈는 44, 55, 66 등으로 분류된다. 공구우먼은 0~9까지의 모든 사이즈를 포괄한다는 뜻으로, 55 사이즈는 보통 일반사이즈의 S, 66 사이즈는 보통 일반사이즈의 M 사이즈로 보면된다. 공구우먼에서는 77~88 사이즈는 보통 일반사이즈의 L ~ XL, 99~100 사이즈는 보통 일반사이즈의 2XL 이상을 커버한다.
이런 전략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공구우먼은 2020년 매출액성장률 33%, 2021년 40%대를 기록하며 고성장 중이다. 특히,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과 오퍼레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율은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대를 기록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뒀다는 설명이다.
2020년 매출액은 326억8300만원, 영업이익은 53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67억5700만원으로 2020년 온기 이익을 넘어서 상태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5억9400만원으로 2020년 온기 매출에 육박한다.
코스닥 상장 이후 공구우먼은 브랜드, 지역, 사업분야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디자인 연구소 중심의 제품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패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공구우먼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공모가 밴드는 2만6000~3만1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64억~434억원 규모다. 3월7~8일 수요예측과 14~15일 청약을 거쳐 3월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