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형제 격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확진자는 22.9%에 달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1주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로 전주 대비 0.4%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99.2%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5주 4.0%에서 올해 1월 3주 50.3%로 단기간 크게 뛰었다. 이어 2월 2주 96.9%로 치솟았고 현재 100%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도 22.9%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2주 3.8%에 불과했던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월 3주 3.9%, 2월 4주 10.3%, 현재 22.9%까지 급증한 모습이다.
오미크론의 형제 변이 격인 스텔스 오미크론은 등장 초기 일부 국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변이 종류가 잘 확인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 이라는 이름 붙었다. 그러나 국내 PCR 검사로 스텔스 오미크론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방역당국 측의 설명이다.
해당 변이는 전염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증도나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본 등에서 동물실험 결과 빠른 증식성을 보이고 폐 조직 손상 같은 병원성이 높을 가능성에 대해서 보고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될 것인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 나라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중증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일반 오미크론과 중증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716명이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재택치료 환자 수는 115만6185명으로 늘었다.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955명, 사망자는 139명이 추가로 나왔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1주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로 전주 대비 0.4% 증가했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