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현대카드가 현대카드의 공연·음반 등 브랜딩 활동에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접목한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이다. 최근에는 음악·미술·게임 등 문화 콘텐츠들이 NFT로 발행·거래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와 같은 NFT를 활용하면 현대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고객의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현대카드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열리는 공연에 NFT를 적용하는 ‘언더스테이지 NFT 티켓’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는 19~20일 열리는 ‘현대카드 Curated 72 이랑’의 공연 티켓의 일부를 NFT 티켓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NFT 티켓의 가장 큰 혜택은 언더스테이지 1열 중앙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다. 또 언더스테이지 백스테이지를 포함해,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와 바이닐앤플라스틱 등 현대카드 스페이스를 둘러보는 프라이빗 투어도 누릴 수 있다. 이랑이 사인한 실물 포스터와 함께, 이랑이 직접 제작한 아트워크를 NFT화 해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또 ‘현대카드 다이브(DIVE)’ 앱을 통해 진행하는 ‘팬메이드 라이브(Fan-made LIVE)’에 참여한 관객에게 NFT를 제공하는 ‘팬메이드 라이브 NFT 굿즈(Goods)’ 프로젝트도 시범 실시한다. ‘팬메이드 라이브’는 듣고 싶은 곡, 궁금한 질문, 보고 싶은 퍼포먼스 등 팬들의 요청을 받아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랜선 라이브 공연이다.
이번 팬메이드 라이브 뮤지션은 래퍼 ‘pH-1’으로, 오는 8일부터 다이브를 통해 팬들의 요청과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참여한 팬들에게는 팬들의 질문들로 디자인 된 pH-1의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라이브 영상이 공개되는 이달 28일 제공한다.
이에 앞서 이달 4일 현대카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에 현대카드의 NFT 기반 문화 마케팅 활동에 관한 공식 채널 ‘현대카드 민츠’를 오픈했다. 민트 ‘화폐를 주조하다’라는 뜻으로 최근에는 ‘NFT 발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민츠’를 통해 현대카드가 발행하는 NFT에 관련한 다양한 소식들을 전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향후 LP 등 한정판 바이닐 선구매권을 활용한 NFT를 발행하는 등 특히 컬처 서비스를 대상으로 NFT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브랜딩 수단으로서 고객과 더 많은 영감을 주고 받는 도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카드)
송종호 기자 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