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결승선 앞둔 스타디움 들어와…1위 통과 지지해달라"

"민주당 정권 독재행태…삼류 국가 떨어지느냐 중요한 선거"
안철수 합동유세 "부산 광역교통망, 당선자분과 함께 만들겠다"

입력 : 2022-03-08 오후 2:46: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선거운동 날, 1등으로 선거를 마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이 독재와 같은 국정운영을 펼친다고 주장한 그는 이번 선거가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선거라고 했다.
 
윤 후보는 8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가 여의도 정치 문법도 정치 셈법도 모르고,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렸다. (이제)결승선을 앞둔 스타디움에 들어왔다"며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제가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윤 후보는 부산에서 지역발전과 현 정부의 부패를 언급하며 자신을 뽑아달라고 했다. 그는 "부산에 KDB산업은행 배치를 필두로 세계적 투자은행들이 부산에 들어와 부산 산업 발전과 무역자금 공급을 할 수 있게, (부산을)제대로 된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그러기 위해선)부산·경남 지역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확고히 세우는 것이,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 (부산이)바로 이 금융도시를 통해 세계적 무역해양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엉터리 머슴'으로는 경제번영을 끌고 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의 일당 독재 행태를 보면 이건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며 "대장동같이 8500억원을 김만배 일당이 다 털어먹고, 그리고 그 부정부패와 저 돈의 귀착점이 어디인지 자금 추적도 안 하는, 그런 정권은 경제 번영을 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열흘 앞두고 (민주당이)갑자기 정치교체 하겠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이런 엉터리 머슴들이 있는 나라에서 절대 경제 번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이 도약과 나락의 갈림길에서 그길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자신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능력과 상식을 가지고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삼류국가로 떨어지느냐는 중요한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제가 마지막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하게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면,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과 협치하고, 우리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도 신속하게 합당해 우리당의 가치와 목표의 외연을 더 넓히고 더 많은 국민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부산이 고향인 안 대표는 "제 할아버님이 부산상고, 제 아버지가 부산공고, 그리고 제가 부산고를 나왔다"며 부산 발전 방향으로 광역경제권, 민간기업 유치 등을 들었다. 그는 "당선자분과 함께 제대로 된 광역 교통망을 만들어서 부·울·경의 물류와 인적교류를 꼭 활성화시키겠다"며 "그 일을 부탁할 분이 제가 아니고, 윤석열 후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유세연단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윤석열' 구호를 5번 외치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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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