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축하 인사를 건네며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도 "많이 가르쳐달라"며 빠른 시일 내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터 5분가량 윤 당선인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 바란다"는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향후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와의 통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화하실 것이고, 통화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