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가 4000~5000포인트까지 간다는 점쟁이식 예상이 차고 넘치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도 강하게 나타났다. 작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0조9000억원을 순매수, 상당히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장 심하게 내상은 입은 섹터는 제약·바이오다. 작년 고점 대비 1월 업종 지수는 40%가량 폭락했고, 개별 종목들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엄청난 낙폭에 따른 가격 메리트의 기회는 제약·바이오에서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평범한 종목은 안되고, 상당히 매력이 있는 종목을 찾아야겠지만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투자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이 시대의 변화에 잘 맞는 종목으로
신테카바이오(226330)를 소개한다.
신테카바이오는 2019년 12월에 상장해 이제 막 새내기 티를 벗은 종목이다. 수많은 제약 바이오 종목들 중에 하필이면 이 종목에 관심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동사는 유전체 분석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업체다. 네오-에이알에스(NEO-ARS) 솔루션을 이용해 개별 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의 면역 타입에 맞는 암 신생 항원 펩타이드 후보를 선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동사는 자체 보유한 AI 플렛폼 ‘딥매처’를 이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데 이 플렛폼을 이용하면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과 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에는 대규모 투자 단행에 대한 소식이 있었다. AI 슈퍼컴 센터 설립에 본격 착수 한다는 소식이다. 160억원을 신규 투자해 현재 3000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1만대 수준으로 증설한다는 목표며, 이렇게 강화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NEO-ARS와 딥매처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또한 동사가 선제적으로 슈퍼컴퓨터 센터에 투자하는 것은 새로운 정부에서는 국가 데이터 개방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질의 데이터가 주어지고 그것을 고도화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있는 신테카바이오는 상당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차분한 분할 매수를 권유하고 싶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재필 주식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