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59분쯤 청와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리는 윤 당선인을 맞이하고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의 안내로 두 사람은 녹지원을 가로질러 걸었다. 이날 만찬 회동에 배석하기로 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함께 걷다가 녹지원 한복판의 소나무를 가리키며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 도착한 뒤 근처 매화꽃을 가리키며 "저기 매화꽃이 피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산수유 나무를 가리키며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산수유"라고 설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상춘재를 등지고 녹지원 전경을 한동안 바라보다 오후 6시3분쯤 상춘재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메뉴로는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새조개·전복)와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금태구이, 봄나물비빔밥과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등이 올랐다. 또 과일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 소박이, 탕평채와 더덕구이 등이 준비됐다. 레드와인도 곁들여진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