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이수지 ‘여름이 온다’ 서점가 불티

한국 최초 '아동문학계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작…판매 전주 평균 대비 200배 늘어

입력 : 2022-03-3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 최초 아동문학계 노벨상수상작인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가 서점가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
 
30일 예스24‘24~30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책은 이번 주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인터파크도서(23~29)와 알라딘(24~30)에서도 각각 3,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7월 출간된지 1년 만에 상위권 재진입이다.
 
알라딘에 따르면 이 작가의 수상과 함께 이 책 판매량은 전주 평균 대비 20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의 4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이 온다는 지난 22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작가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 만들어진 상이다. 10명의 심사위원이 문학적 성취와 새로운 시도,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가리는데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여름이 온다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한 독특한 그림책이다. 저자는 두 손으로 물을 괴듯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을 떠다 책에 풀어놓는다. 물풍선, 아이들, 선과 점이 어우러져 맑고 풍성한 여름을 채색한다. 색종이 콜라주와 크레용 채색 같은 아이들과 친숙한 재료들도 썼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작가의 다른 작품 파도야 놀자’, ‘이수지의 그림책’, ‘등도 이번 주 일일 베스트셀러 50위권 안에 들었다. ‘파도야 놀자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바닷가에 놀러온 소녀가 파도와 노는 장면을 자유로운 먹선과 파란색, 흰색 물감을 사용해 역동적으로 그려낸 책이다. 이 책 역시 전주 평균 대비 92배 판매량이 늘었다. 주 구매층은 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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