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의 군비 증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해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군비 증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디펜스 사업 환경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K9자주포 운용국은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터키 등 유럽 국가들 위주로 최근 호주와 이집트 대상 K9자주포 수출이 성사되는 등 해외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경 호주 차기 장갑차 랜드400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항공기 부품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파워시스템은 고유가가 전방 산업 투자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34% 감소한 433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에어로스페이스와 디펜스 등 군수 부문의 비수기 진입, 시스템의 신사업 투자 비용 증가가 예정된 상태에서 테크윈, 정밀기계 등 민수 부문이 환율 효과가 뒷받침되며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평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