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강남 루프톱 야외수영장 원한다면 '힐튼 가든 인'

내달 1일 개장…세심한 공간 배치로 '탁 트인 시야'
투숙객 "답답함이 없다"…'가든 비스트로' 50가지 뷔페

입력 : 2022-03-31 오후 5:24:48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객실이 깨끗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아 남편과 강남에 올 때 힐튼 가든 인을 종종 찾는다. 6월에는 자녀 일로 장기투숙하려는데, 그때는 루프톱 야외 수영장도 이용해 보려고 한다."(60대 여성)
 
31일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만난 한 투숙객은 로비에서 체크아웃을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향후 장기투숙을 예고한 투숙객은 4월1일부터 개장하는 루프톱 야외 수영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객실을 둘러 보니 이런 평가에 수긍이 갔다. 힐튼 가든 인은 기존 호텔의 틀을 깬 객실 공간배치에 공을 많이 들인 게 느껴졌다. 공간 효율을 높인 가구배치를 통해 시야가 편안하고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 것이다. '2더블베드 디럭스룸'은 '퀸 패밀리룸'에 비해 불과 1~2평 넓었지만 느껴지는 크기의 차이는 더 컸다. 넓은 통 창도 객실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디럭스 킹'은 침실과 분리된 거실공간으로 장기투숙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패밀리룸에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4인용 테이블도 준비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힐튼 가든 인은 총 객실 208개 중 40% 이상이 비교적 큰 평형대의 패밀리형 객실로 구성돼 있다. 3~4명이 함께 써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비즈니스 고객뿐 아니라 호캉스, 관광 고객 등 구분없이 공략할 수 있다. 힐튼 가든 인 관계자는 "테이블 크기에 차이를 두는 등 객실 구조를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의 입구. 4월1일 루프톱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다.(사진=최유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객실 청결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전 세계 힐튼 호텔은 지난해 6월부터 '힐튼 클린스테이'를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청결수칙을 선보이고 있다. 청결관리가 끝난 객실 입구에는 이를 인증하는 씰 스티커가 붙어 있어 객실에 들어설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소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객실에 비치된 무선충전기는 힐튼 가든 인에 대한 리뷰에서 자주 언급될 정도로 편의성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게스트룸을 제외한 객실에 욕조가 있고, 스위트룸은 공기청정기와 커피머신도 비치돼 있다. 
 
강남 인터내셔널 호텔 중 유일하게 갖춘 루프톱 야외 수영장은 4월1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날 날씨가 조금 흐렸음에도 멀리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밤에 야외 수영장을 찾으면 강남의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별도의 샤워시설과 선베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2더블베드 디럭스룸.(사진=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호텔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가든 비스트로'로 이동하니 평일임에도 많은 고객들이 뷔페를 즐기고 있었다. 특급 호텔 셰프가 엄선해 준비한 50여가지 점심(성인 3만2000원) 뷔페가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4월1일부터는 저녁(3만9000원) 뷔페도 즐길 수 있다. 5월31일까지는 봄맞이 프로모션 차원에서 점심 2만8800원, 저녁 3만5100원에 제공한다.  
 
1층 로비에 마련된 편의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무인 편의점 '더샵'은 24시간 스낵류 및 와인과 맥주를 포함한 음료,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호텔 마스코트인 말 인형 '가든이'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라운지 겸 바(bar)인 '카페 253'은 호텔 특유의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운지는 오후 5시가 되면 바로 바뀐다. 4월 중에는 힐튼 가든 인의 시그니처 햄버거 '모블리 버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움츠렸던 호텔업계는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에 발 빠르게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봄맞이 호캉스를 계획 중인 고객들로 투숙률도 오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루프톱 야외 수영장이 4월부터 개장하고 봄을 맞아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3월과 비교해 4월 예약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루프톱 야외 수영장.(사진=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라운지 겸 바 카페253.(사진=최유라 기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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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