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트레버 노아, BTS 인터뷰 중 "무궁화 꽃이.."

입력 : 2022-04-04 오전 11:49:5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제64회 그래즈 어워즈' 진행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인터뷰 도중 영화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언급했다.
 
노아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 도중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객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노아가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보고 영어를 공부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RM은 "맞다. '프렌즈'는 내 영어의 부모님"이라며 "나는 주인공 중 챈들러가 좋다. 기분이 안좋을 때 늘 본다"고 답해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노아는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배운 말이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멜로디 그대로 부르기도 했다. RM이 "어디서 쓸 작정이냐" 묻자 노아는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날 시상식 직전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지난 2년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다.(exhausting and devastating)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이것들이 모두 보상받고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참석 이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총 4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 질문에 슈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를 두고 경쟁하는 레이디 가가를 꼽았다.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라고 답했다. 이날 열릴 그래미 퍼포머 무대에 대해서는 "멋지고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4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버터' 단독 무대를 꾸미는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A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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