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버터' 단독 무대…전원 기립 박수

입력 : 2022-04-04 오전 9:51: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펼친 '버터(Butter)' 단독 무대로 기립 박수를 끌어냈다.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실크소닉이 본상 중 하나인 '송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이후 초반 부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라는 장소에 맞춰 톰 크루즈가 적외선 레이저를 피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콘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진이 무대 가운데서 카드를 꼽자, 카메라는 객석에 앉아 있던 멤버들을 차례로 훑었다. 
 
뷔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으로 화면이 잠시 잡힌 뒤, 곧 멤버들 전원이 무대에 오르고, 정국이 카드를 기기에 넣으며 '버터' 비트가 시작됐다.
 
특히 검은 슈트를 입고 나온 멤버들은 간주 중 재킷을 벗어 연결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다양한 인종의 수십명 댄서들과 그래미 무대 곳곳을 누비며 무대를 마치자, 객석 전원의 기립 박수를 끌어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BTS에 대한 관심이 초반부터 뜨거웠다. 사회자 트레버 노아는 오프닝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내 춤사위를 살짝 보여줬더니 정국이 한국어로 '멋있어요'라고 칭찬해주더라"라고 했다. 저스틴 비버 등 참석 가수들을 소개하던 중 환호가 터지자 "방탄소년단은 아직 무대 뒤에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BTS 무대 시작 전 노아는 '글로벌 수퍼 스타'라고도 칭했다.
 
임진모 평론가는 "경이 때문에 BTS는 글로벌 수퍼스타가 된 게 아닌가. 이날 무대에서 전원 기립 박수가 터진 것을 봐도 그렇다. 모두가 그냥 놀라게 되는 것"이라 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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