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 39.6억 달러↓…강달러 여파

3월 말 외환보유액 4578억1000만 달러 집계
미 달러화 환산액 줄며 외환보유액 감소

입력 : 2022-04-0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달러 강세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78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617억7000만 달러) 대비 39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재현 한은 국제국 외환회계팀 팀장은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며 "또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 달러화를 매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월 증가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 인덱스(DXY)는 97.79로 전월(96.6) 대비 1.2% 올랐다.
 
주요 통화의 대 미 달러화 환율을 살펴보면 지난 3월 말 유로화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또 파운드화와 엔화는 각각 1.6%, 5.3%씩 절하됐다. 호주 달러화는 4.6% 절상됐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102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6억3000만 달러 줄었다. 또 예치금은 228억1000만 달러로 3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4억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5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2억 달러 증가한 4618억 달러이며 세계 8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78억 달러 감소한 3조2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조3846억 달러) △스위스(1조1000억 달러) △인도(6319억 달러) △러시아(6171억 달러) △대만(5500억 달러) △홍콩(4909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78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617억7000만 달러) 대비 39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사진은 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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