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가운데)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사보임'이 불법이라며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정치쇼를 벌였다"며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그 어디에도 (사보임 관련해) 국회의장이 국민의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이번 사보임은 당적의 변동 등으로 인해 법사위와 기재위의 비정상적인 구성 비율을 다시 정상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국민의힘은 몇 차례 무소속 의원과 사보임을 한 전례가 있다"며 "지난해 6월15일 농해수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사보임 된 적이 있으며, 지난달 16일 과방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임병헌 무소속 의원이 사보임 된 적도 있다. 국민의힘이 하면 합법이고, 민주당이 하면 불법이냐"고 되물었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의도야말로 뻔히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물타기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을 위한 이번달 임시국회 준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