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신속항원검사' 오늘부터 중단…동네 병원서 유료로 받아야

11일부터 선별·임시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인력·자원 재조정해 감염 취약시설 등에 투입"

입력 : 2022-04-11 오전 9:32:33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진행하던 신속항원검사가 오늘부터 중단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경우 동네 병원이나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돈을 내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 감소 흐름과 보건소 업무 부담 가중 등을 고려해 보건소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오늘부터 중단됐다.
 
보건소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된 이후 검사건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신속항원검사 건수는 400만1679건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검사 건수는 149만3123건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확진자 수도 지난달 16일 62만132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끼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거나, 병·의원에서 진찰료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내고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는 지금처럼 60세 이상 고령자,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에 한해 시행한다. 
 
11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실시하던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됐다. 사진은 신속항원검사 중단을 알리는 표지판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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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