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는 공모전 KT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에서 올해 지원을 받게 될 6개 기업을 선발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선발해 사업 실현금을 지원하고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나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과 같은 KT 미래 기술 자산을 활용한 기술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6개의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올해 신설된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지난해 보다 6배 많은 기업들이 지원했다.
선발된 사회적경제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소셜벤처 '잇그린'은 최근 카페 및 음료 매장 등에서 활용되는 다회용기 활용 범위를 확장해 각종 음식점과 제휴를 맺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배달용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회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KT의 지원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회용기 회수 절차 개선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회수 물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에이치에스'는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헬멧을 통해 감지하고 위급 상황 시 동료 및 상황실에 즉시 알릴 수 있는 생체신호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5G 등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안전 기구들을 상호 호환하고 연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KT와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소리 분석 AI 기술 기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플리'는 생활 속에서 위급 상황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특정 소리를 분리하고 추출해내는 솔루션을 KT와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을 기가지니 등의 AI 디바이스와 연동하면 주변 위험 상황을 빠르게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어 취약 계층의 댁 내 안전 사고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된 6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은 6개월 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실현금과 KT의 기술 및 경영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사무공간이 필요한 기업의 경우 관악S밸리 내 디지코 KT 오픈랩 공간도 제공받게 된다. 6개월 경과 후 최종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기업에는 5000만원의 추가 지원금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앞으로도 ESG 분야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기업 간 기술,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