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2년 1개월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의 관련주 투자심리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는 이미 예상됐던 만큼 테마주 내에서도 실제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종목을 압축적으로 가리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투자운용업계 관계자는 "영화관 내에서 취식이 허용된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미 코로나 시국에 역대급으로 커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확대로 실제 영화관 산업의 영향력이 과거처럼 강력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해제 관련해서는 2주 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탈마스크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됐던 색조 화장품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클리오(237880)(-5.50%),
컬러레이(900310)(-4.40%),
토니모리(214420)(-1.41%)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관련주들은 장 초반 낙폭을 장중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추세적인 탈마스크 기대는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추세에서 방역 규제 완화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색조 수요 증가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테마주 내 인식이 엇갈린 상황이며, 사실상 거리두기 관련 재료는 소멸된 것으로 인식된다"면서 "앞으로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사진=연합뉴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