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세계 25대 바이오기업…삼바 13위·셀트리온 23위

mRNA 백신 기업 진입…2022년 3월 시가총액 기준
2020년 이후 mRNA 백신 관련 기업 두드러진 성장

입력 : 2022-04-25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올해 글로벌 25대 바이오텍 기업에 우리나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이 포함됐다.
 
2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글로벌 유전자생명공학 전문매체 GEN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준 시가총액이 높은 글로벌 25대 바이오텍기업에 한국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13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25개 바이오텍기업 중 미국에 본사들 둔 기업은 12곳이며, 미국 외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13곳이다. 중국 3곳과 한국 2곳, 덴마크 2곳, 독일·벨기에·스위스·인도·일본·호주 각각 1곳으로 조사됐다.
 
상위 25대 바이오텍기업들의 전년 대비 시가총액 변동을 보면, 14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11개 기업은 감소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3위(422억 달러, 약 52조원), 셀트리온 23위(191억 달러, 약 23조원)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2019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하고 신규기업이 진입하는 등 3년 사이에 큰 변화를 보였다.
 
올해 1위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시가총액이 2019년 1035억 달러에서 236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과 비만, 희귀 혈액 및 내분비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특히 2020년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mRNA 백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과 백신 생산,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새롭게 진입했다. mRNA 플랫폼을 기저로 백신 개발의 역사를 새롭게 쓴 모더나(Moderna)가 8위, 바이오엔텍(BioNTech)이 16위로 진입했다. 이처럼 백신을 비롯해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기업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백신 생산능력 확보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COVID-19 백신 위탁생산을 하면서 기술이전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등 위탁생산(CMO)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GreenLight Biosciences)와 COVID-19 mRNA 백신의 DS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저소득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에 기여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생산능력 확장과 mRNA,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고객사들의 니즈(needs)를 충족하는 CM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8월4일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존 코로나19 야생형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보다는 현재 유행 중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mRNA 플랫폼 개발의 내재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넘어 항암 등의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외에도 글로벌 선진 바이오테크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 및 투자로 차세대 항체의약품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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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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