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이상 인상)' 우려에 0.9% 하락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40원을 돌파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50포인트(0.86%) 내린 2704.71에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3억원, 698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8376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사실상 50bp 인상 논의를 공식화하면서 긴축 부담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와 보험, 음식료업이 1% 이상 강세를 보였으며 서비스업(-1.75%), 섬유의복(-1.56%), 비금속광물(-1.5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90포인트(0.74%) 내린 922.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1억원, 170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796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0.10원(0.01%) 오른 12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