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아쉬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 원가율 개선, 수주, 분양 등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컨센서스를 7.3%, 11.2%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건축·플랜트 현장 준공정산 지연 및 토목 현장 일회성 원가 발생(약 650억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공사일 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아쉬우나 지연된 준공정산은 연내 진행될 예정이며 92.2%로 개선된 해외 원가율, 4조6000억원에 달하는 1분기 주택수주 등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실적은 분기 대비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의 우려가 높았던 원자재 상승 영향은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면서도 "주택과 건출 원가율을 이미 보수적으로 반영했었기에 이로 인한 실적 하향 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적과 수주, 분양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필리핀 철도(2조원)와 우즈베키스탄 발전소(1조원), 3분기 카타르 석유화학(2조원, 4분기 카타르 가스(1조원) 등 해외 수주가 확대되며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구체화 등이 예정돼있어 모멘텀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