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변호사들 “로스쿨 특성화 과목 진로·취업 도움 안 돼”

“취업 진로 관련 지원·개선의견 반영 등 부족”

입력 : 2022-04-26 오후 6:31:03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2021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평가보고서’ 각 법학전문대학원에 전달한다.
 
이번 평가보고서는 올해 1월17일~28일 협회 등록회원 중 변호사시험 제1~9회 및 제10회 합격자(총 1603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입학전형·성적평가·졸업제도, 교육과정·강의, 교원, 시설, 등록금·장학제도, 학생지원제도·학생복지, 진학 추천 여부 등 7개의 포괄적인 평가항목과 세부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각 설문에 대한 응답을 점수로 환산한 평점과 구체적인 응답 이유를 취합 정리했다.
 
평가 결과 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전형·성적평가·졸업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과목별 차이는 있으나 ‘교육과정 및 강의’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성화 분야 운영’에 있어 특성화 과목 수업이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 특성화 과목이 진로·취업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선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과목·분야별, 실무 관련 교원 또는 강의 등 ‘교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나 ‘교육과정 및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개선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시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기본시설, 자습공간, 교육시설 및 편의시설 등 모든 설문 항목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등록금 수준’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장학제도’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았다.
 
학생지원제도·학생복지 관련 ‘교원의 상담 및 지도’,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변호사시험을 재응시하는 졸업생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취업 및 진로와 관련한 지원’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대한변협은 이번 평가보고서 설문조사 응답 결과와 문항별 평점을 산출한 종합평점표를 각 법학전문대학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변호사협회.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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