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전후로 재무와 수익구조가 가장 크게 개선되는 항공사라며 밸류에이션 업사이드가 높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유지)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환경에서 항공사 간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1%로 대한항공보다 5.6%포인트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비중이 더 높고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양대 국적사의 수익성은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는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물 반사이익 덕분에 작년 흑자전환은 물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이제 재무 리스크도 제한적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항공 통합과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부채비율은 400%대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6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작년 이어지던 일회성 비용 이슈들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수익성은 반등할 것”이라며 “여객 부문은 오미크론 재확산 여파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