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둔화 우려에 1.1% 급락…코스닥 900선 하회

입력 : 2022-04-27 오후 3:51:4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중국 락다운(봉쇄) 이슈와 기업 실적 우려 등에 1.1%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한 영향에 코스닥 지수도 900선을 밑돌며 1.6%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25포인트(1.10%) 내린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2% 가까이 빠지기도 했으나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7억원, 240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9070억원을 사들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가 확인되고 경기 둔화 우려까지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됐으나, 중국 봉쇄 조치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중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통신업, 종이목재가 2% 이상 급락했으며 음식료업(-1.88%), 금융업(-1.72%), 증권(-1.71%), 보험(-1.6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은 1.7%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66%), LG에너지솔루션(373220)(-1.30%), SK하이닉스(000660)(-2.25%), NAVER(-2.26%), 카카오(035720)(-2.00%)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SDI(006400)(1.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5%)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98포인트(1.64%) 내린 896.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182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945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263750)가 24.3% 급락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4.04%), 위메이드(112040)(-3.58%), 스튜디오드래곤(253450)(-5.3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3%)와 셀트리온제약(068760)(1.71%)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0원(1.15%) 오른 126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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